커피 핸드드립 강의를 들었습니다.
Personal Work/Culture Life 2011/03/10 01:07 |3월 3일, 핸드드립 강의를 들으러 교대에 위치한 카페 인프라란 곳을 방문했습니다.
3시간 동안 핸드드립에 대한 강의를 들었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드리퍼(Dripper)에 대한 설명, 기본적으로 칼리타란 제품을 쓴다고
드리퍼 외에 커피 콩을 얼마나 볶느냐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어요.
볶는 과정을 로스팅이라 칭하는데, 로스팅을 얼마나 약하게 볶았는지, 오래 볶았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로스팅을 볶는 과정에 따라
| 약배전 (약하게 볶음) | 단맛, 신맛, 군 고구마 맛이 난다. |
| 중배전 (중간 볶음) | 일반적으로 마시는 커피, 마일드함 |
| 강배전 (강하게 볶음) | 쓴맛, 진한맛 |
각 특징적인 맛이 난다고 합니다.
원두가 어느나라 산인지에 따라서도 어떻게 볶아야 하는지도 다르다고 하네요.
각 볶은 콩에 대한 향도 맡아보고, 쪼개도 보고~
쉬는 시간에는 매장내에 비치된 핸드드립 용품도 구경하였습니다.
드리퍼가 플라스틱 말고도 유리도 있고 불 투명한 플라스틱도 있고, 다양하네요
핸드드립에서 중요한 것은 물, 원두, 그리고 드립하는 기술, 딱 세가지 인 것 같습니다. 핸드 드립 시 커피를 내리는
사람의 기술에 따라 같은 원두라도 맛이 확연히 틀린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을 부을 때는 이런 모양으로 부으라는 강사님의 그림 솜씨
물을 부을 때 첫번째 붓는 것을 "뜸"이라고 하는데, 이 뜸을 잘 들여야 나중에 부을 때 맛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뜸은 커피가루와 종이 필터가 젖을 만큼만 물을 부어주고 30초에서 1분간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뜸 들이는 시간도 원두의 볶은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마치 카메라의 셔터와 조리개, 필름감도와 같은 느낌이랄까요, 한 두가지를 고려할 게 아니였습니다.
뜸을 보여주시는 강사님, 저렇게 커피빵이 잘 만들어져야 된다고 합니다.
배워야 할 기술이 많아 옆에 필기도구에 써가며 배웠습니다. 오랫만에 재밌는 배움이였습니다.
핸드드립 하는 순서
1. 드리퍼위에 종이필터를 접어 넣고, 밑에 드립서버를 준비한다.
2. 20g 정도의 커피 콩을 간다 (전동밀, 혹은 핸드밀로), 진하게 하고 싶을 경우는 더 많이 간다.
3. 커피 콩 간 것을 종이 필터에 옮긴다, 그리고 종이필터 고루 커피가루를 펼친다.
4. 뜨거운 물 (볶은정도에 따라 물 온도가 다른)을 드립 포트에 부어 준비한다.
5. 물을 달팽이 모양으로 붓는다 생각하고 첫번째 "뜸"을 들인다.
커피가루와 종이 필터가 젖을 만큼만 물을 부어준다.
6. 뜸 들인 후 3 타임 정도 물을 부어줍니다.
7. 뜸 들이는 시간 부터 3타임 물 넣는 시간까지 총 2분 40초가 넘으면 안된다.
그 이상 시간이 지나면 커피맛에 잔미가 남게 되기 때문이다.
아침에 잠도 많이 못자고 핸드드립 하면서 커피를 엄청나게 마셔서 나중에는 머리가 어질할 정도였네요.
돌아오는 버스에서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전자파를 쐬는 제 직업과는 달리 꽤 멋진 직업인 것 같아 마음이
묘한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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